해외여행을 가서 설레는 마음으로 숙소에 도착했는데,
예상치 못한 불청객… 바퀴벌레를 마주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
저는 말레이시아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면서 그런 상황을 직접 겪었어요.
완벽해 보였던 숙소에서 갑작스럽게 등장한 바퀴벌레와의 전쟁…
지금 생각해도 너무 끔찍했던 기억이에요.
같은 일이 또 반복되지 않도록,
그리고 혹시라도 누군가 같은 상황에 놓였을 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해외 숙소에서 바퀴벌레를 봤을 때의 대처법과 예방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말레이시아 한달살기 숙소들 중
컨디션 좋은 이 룸에 14박15일을 예약했었어요
숙소에 도착해서 실물로 룸을 보았을 때도 완벽했죠!
그런데 다음날 바퀴벌레 한마리 등장.......
동남아니까...그럴 수 있겠지....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어요
그렇게 숙소에서 5일을 지냈고,
냉동피자를 사서 전자렌지에 돌리는 순간
대참사가 일어났지 뭐에요
전자렌지 밑에 숨어있던 바퀴벌레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하는데......
쉬지않고 계속계속계속계속계속........
그냥 잡기 바빴어요.
30분동안 미친듯이 잡았어요
(남편이요....전 못잡아요...)
애기들도 있는데, 한마리라도 놓치면 안되니깐요......
일단 다 잡고요....
더 이상 보이지 않았을때
에어비앤이 호스트한테 동영상과 사진을 보내주고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바퀴약을 뿌려줄까
환불을 해줄까 그러더군요
(같은 건물의 다른 방은 가지고 있는게 없다더군요)
그집에서 하루라도 자고싶지 않아서
당장 나간다고 질러버렸거든요
그랬더니 순수히 ok하고 바로 환불해주더라구요
근데 그때 시간이 밤 11시였어요😭
며칠 묵을 숙소는 이미 비싼방만 남았구요....
그래서 일단 하루 잠만 잘 숙소를 구해서
12시경에 택시타고 이동했습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생고생이었어요
그러면 해외 숙소에서
바퀴벌레가 나왔을 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증거를 확보하자! 📸
바퀴벌레를 발견하면 사진 또는 동영상을 꼭 찍어두세요.
숙소에 문제를 제기할 때, 이 증거는 매우 중요하게 사용됩니다.
저희도 바퀴벌레가 나오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고, 숙소 사진과 함께 보내드렸어요.
2. 숙소 or 호스트 측에 즉시 알리기 🏨
- 호텔이라면 프런트 데스크, 에어비앤비라면 호스트에게 연락!
- 정중하지만 단호하게 객실 내 바퀴벌레 문제를 설명하고 조치를 요구!
- 가능하면 방을 교체하거나 환불 요청도 고려해보자.
tip) 나중에 안 사실인데요,
말레이시아에는 숙소에 트레쉬룸이 있어요
온갖 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곳인데요
이게 층층마다 있어요
그래서 어느숙소든간에
트레쉬룸이랑 가까운 방은 바퀴벌레 나올 확률이 높다고 해요
(저희가 묵었던 방이 트레쉬룸 바로 맞은 편이었어요)
숙소 예약전에 트레쉬룸에서 먼 방인지 확인 꼭 해보세요!!
3. 임시 방어 조치!
- 문틈이나 배수구 근처를 젖은 수건으로 막기.
- 바퀴벌레 스프레이가 있다면 활용!
급한 상황에서는 최대한 벌레 유입을 막아야 해요.
아이들이 있다면 특히 더 조심해야겠죠.
4. 숙소 변경 & 환불 요청 💰
바퀴벌레가 한두 마리도 아니고, 여러 마리가 나왔다면 숙소를 옮기는 것이 최선입니다.
호텔이라면 다른 방으로 교체 요청,
에어비앤비라면 환불 또는 다른 숙소 연결을 요구해보세요.
저희는 너무 늦은 밤(밤 11시쯤)이었기 때문에 급하게 잠만 잘 수 있는 숙소를 찾아 이동했어요.
비싼 숙소만 남아 있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이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
5. 떠나기 전, 마지막 체크! 🔍
짐을 챙길 때 내 캐리어 안에 바퀴벌레가 숨어 있지 않은지 다시 한번 확인해요!!.
특히 신발, 가방 틈새, 캐리어 옷사이 등 바퀴벌레가 숨기 좋은 곳을 살펴봐야 해요.
6. 여행을 즐기려면? 예방이 최고! 🏨
아무리 좋은 숙소라도 바퀴벌레는 나올 수 있어요.
특히 동남아, 남유럽, 미국 남부 지역처럼 따뜻한 나라일수록 확률이 높답니다.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 1. 숙소 리뷰는 꼼꼼히 보기
예약 전에 꼭 청결 관련 리뷰를 확인하세요.
“깨끗해요”, “벌레 없어요” 같은 후기의 여부가 중요한 힌트가 됩니다.
✔️ 2. 트래쉬룸 위치 확인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말레이시아의 콘도는 각 층마다 트래쉬룸(쓰레기 버리는 방)이 있어요.
이 트래쉬룸 근처 방은 바퀴벌레 출몰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희 방도 트래쉬룸 맞은편이었어요.
다음부턴 예약 전에 꼭 트래쉬룸 위치를 확인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 3. 음식물과 쓰레기는 바로 처리
음식물 찌꺼기, 쓰레기 등을 방에 오래 두지 말고 바로 처리하세요.
바퀴벌레는 냄새를 맡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 4. 도착 후 방 구석구석 확인하기
배수구, 전자렌지 밑, 정수기 밑, 침대 밑 등
바퀴벌레가 숨어있을 만한 장소를 먼저 살펴보세요.
특히 전자렌지 밑은 사각지대라 꼭 체크해야 해요!
바퀴벌레 한 마리 때문에 여행이 지옥이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미리 예방하는 거예요.
하지만 만약 그런 상황을 겪게 되더라도
위에서 정리한 대처법을 따라 침착하게 행동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요 😊
바퀴벌레 사건은 정말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지만,
그 덕분에 숙소를 볼 때 더 꼼꼼해졌고,
무엇보다 여행 중 위기를 대처하는 힘도 생긴 것 같아요.
혹시라도 여러분도 비슷한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면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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